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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자, 후쿠시마 311

  2011년 3월11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일본 산리쿠 연안 앞바다에서 일본 근대 지진 관측사상 최대 규모로 바닷 속 땅이 크게 울었다. 제1원자력발전소 6기는 10여 분 뒤 모두 멈췄지만 다음날 1호기에서 압력이 상승해 수소폭발로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틀 뒤 4호기가 폭발하고, 다음날 2호기마저 폭발했다. '원자로를 보호하는 마지막 방어선' 격납용기가 파손되고 엄청난 방사능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10년, 여전히 후쿠시마의 방사능 오염이 심해지고 있고, 핵발전소 내부는 파악조차 불가한 고방사능 상태로 남겨져 있다고 한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의 방사능 수치는 시간당 530시버트라고 한다. 보통 1시버트는 구역질과 피로, 구토, 탈모, 적혈구 감소나 내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고, 5시버트에 노출될 경우,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절반이 사망에 이른다. 그런데 후쿠시마에는 치사량의 100배 이상의 방사능이 떠돌고 있다. 남아 있는 핵쓰레기들과 방사능에 오염된 땅, 잔해 등을 긁어모아 검은 봉투에 담아둔 핵쓰레기들이 처분장을 마련하지 못해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1년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저장되어 있던 방사능 오염수를 2023년부터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핵 사고로 인한 재앙은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