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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탈핵 종교인 12월 서울순례길 안내 (12/21)


- 일정 : 12월 21일 (목) 오전 11시 30분 ~ 12시 30분 

- 순례길 : 원자력안전위원회(숭례문)->서울시청앞->광화문->종각->조계사->수운회관(인사동) 

- 문의 : 원불교환경연대 070-7010-6667

* 탈핵 종교인 서울 순례길은 '매달 셋째주 목요일 오전'에 진행합니다. 


시간이 자꾸만 쌓여갑니다. 얼마나 이 길을 걷고, 기도했는지

어떤 사람들이 함께 했고, 지금 같이 걷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겠죠.

마음에 여유가 있다면요.


탈핵운동은 올해 들어 더욱 더 고난과 맞닥트리고 있습니다. 

명분없는 청사진을 내밀며 자신들만의 이득을 취하려는 핵발전 부흥 정책,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등 때문에요. 누군가는 탈핵운동을 환경운동이나 기후행동과는 다르다며, 격한 '정치적'인 행위로 불편해 합니다.

정치적,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너무도 위험하고 답답한 상황의 연속에서 그저 이로운 마음 하나만 있어서는 거들떠도 보지않으니까요.

때로는 격하게 싸워야만 돌아보고, 대화의 물꼬가 트기도 하더라고요.

 

순례를 매번 참여하면서 우리 사회 곳곳의 상처들이 이렇게 덧나거나 그 와중에도 일부는 조금씩 낫고 있구나...를 느끼고 있습니다.


탈핵운동에 더한 종교적 행동이 과연 오늘 이 사회에 응답을 할 것인지 약간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해질 때마다 되뇌이는 게 있습니다. 

'안 하는 것보다 뭐라도 하는 게 낫다.'


그 마음과 종교의 가르침을 믿고, 함께하는 분들과 서로 의지하며

매달 진행한 '탈핵 종교인 서울 순례길'이 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길을 맞이했습니다.

내년에도, 그 다음에도 이 순례길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장 바라는 순례를 '끝내는' 것입니다. 탈핵으로써 제대로 순례길의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가장 춥다는 이번 주 목요일에 진심과 온기를 함께 나눠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 마지막 달 알림이라 괜스레 글이 길어졌습니다.

순례길을 기억하시고, 함께 걷고, 어디서든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시고 탈핵을 향해가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종교환경회의] 서울길 탈핵순례 12월_23.12.21 (원자력안전위원회~수운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