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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탈핵_잇다 ⑮] 핵발전에 반대하지 않아도 주민이다_황정화 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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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mn.kr/29z0m


<인터뷰 중> 


그의 비판처럼 핵발전소 인접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핵발전소를 건설할 때나, 최근 탈원전 정책에 의해 핵발전소 건설이 중지되었을 때도 의미 있는 이해관계자로 간주되지 않았다. 이를 황정화는 "북면 주민들은 원전 근처에 사는 대가로 지원금을 받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간에 대한 권리는 쉽게 부인된다는 의미에서, 이들은 여전히 주변적인 주체인 '서발턴' 같은 존재인 거죠"라고 말했다.


"주민을 의미 있는 '주체'로 인정한다면 그들과 원전 정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텐데, 그저 지원금에 따라 움직이는 수동적인 존재들로 여기니까 존중하지 않는 거죠. 그들이 원전과 맺어온 이해관계, 살아온 방식, 태어나서 자라온 공간에 대해 존중하지 않고 또 이해하려 하지 않는 거죠. 또한, 원전지원금을 활용하는 것도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잖아요. '비도덕적인 돈'을 받는 것도 아니예요. 지원금이나 원전건설에 대해 한창 열을 올려 얘기하면서 진심으로 속상함을 비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어릴적 자유롭게 다니던 아름다운 바닷가를 이제는 잃어버렸다고, 그대로 있었다면 틀림없이 북면의 관광자원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분도 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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