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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핵폐기물 '영원한 봉인' 가능할까?

2019년 2월 6일 업데이트됨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101818&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우리나라는 부산에 있는 고리원전 1호기가 1978년 가동된 이래로 총 25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영구 처리할 시설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1만 4천여 톤의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저장소에 보관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 임시 저장소마저 포화율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당장 2년 뒤인 2019년부터 2038년 사이, 우리나라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저장 용량이 모두 초과하게 됩니다.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보관 중인 월성 원전은 2년 뒤인 2019년, 한빛 원전은 2024년, 한울 원전은 2026년, 고리와 신고리 원전은 각각 2028년, 2036년, 신월성 원전은 2038년에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방사성 폐기물에는 플루토늄, 세슘, 우라늄과 같은 맹독성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습니다. 최소 10만 년 동안 강한 열과 방사선을 내뿜기 때문에, 인간과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줍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보관 중인 시설의 수명이 다하거나, 저장 용량이 초과하기 전에 안정적인 저장고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그런데 관련 법안은 국회에서 논의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과의 소통을 거쳐 2028년까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의 부지를 선정하고, 2053년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본 계획이 올해 실행돼도 부지 선정, 실증 연구, 건설 등의 기간에 각각 10년 이상씩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소 3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야 시설이 가동될 수 있는 겁니다.

핀란드는 4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소규모 원전 국가지만, 원전을 설립하기 전부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왔습니다. 핀란드어로 ‘은둔처’를 의미하는 ‘온칼로(ONKALO)’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영구 처리하는 시설입니다. 2015년 11월, 핀란드 정부가 세계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영구 처리 시설 건설을 승인했습니다.

핀란드는 사용후핵연료 처리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나라입니다. 온칼로의 부지 선정부터 건설 허가 등의 전 과정이 핀란드 국민에게 공개됐습니다. 핀란드 통계청은 온칼로 설립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설문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도 진행했습니다. 올킬루오토 섬 지역 주민들은 언제든지 전문가를 통해 온칼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핀란드 정부가 직접 나서 장기간에 걸친 안전 관리·감독과 투명한 정보공개로 국민의 신뢰를 오랜 시간 쌓아온 겁니다. 이익집단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정책을 수차례 번복한 우리 정부의 모습과는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2010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영원한 봉인>은 핀란드의 ‘온칼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핀란드 국민의 고민은 온칼로가 완공되는 2023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온칼로에 저장된 사용후핵연료가 10만 년 뒤까지 다음 세대와 완전하게 격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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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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